미니카 트랙 [타미야 트랙, 어린이날 선물]

다시 달리는 시간,

아들과 함께 조립한 타미야 미니카 트랙

요즘 아이 장난감을 보면 내가 더 설레곤 한다.
아들 녀석이랑 함께 조립한 타미야 미니 4WD 컬러 트랙.
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나는 잠시 멈췄다.
뭐야.. 색감 왜케좋아!!!!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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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빠 어릴 땐 말이야…”



나 어렸을 땐 이렇게 튼튼하고 화려한 트랙은 구경도 못 했다.
타미야의 짝퉁(?)이었는지도 모를 노란색 플라스틱 트랙,
지금처럼 클립으로 고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충 끼워 맞춰서 달리게 했던 기억.
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작은 경주에 목숨을 걸었고,
“달려라 부메랑” 만화 한 편에 울고 웃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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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 속 ‘춤추는 인형’, 그리고 지금의 우리



난 그 만화 속에서 등장했던 미니카 중에
여자 주인공이 쓰던 5호기, 춤추는 인형을 좋아했다.
남들은 슈팅스타나 부메랑 같은 빠르고 강한 머신을 좋아했지만,
나는 이상하게도 그 작고 우아한 미니카가 참 좋았다...
(... 너무 늦게 문방구에 갔더니 춤추는 인형만 남았더라.....ㅠㅡ ㅠ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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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은 흘러도, 트랙 위의 설렘은 그대로

지금은 내가 아들 미니카 트랙을 조립해주는 입장이지만
손끝으로 부품을 맞추는 그 짧은 시간 동안
마치 시간이 되감기라도 된 듯,
어릴 적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갔던 것 같다.

달리는건 우리는 챔피언 매그넘 ㅋㅋㅋ


아들은 아직 이 트랙의 진짜 재미를 잘 모르지만
머지않아 자기만의 미니카를 조립하고
자기만의 방식으로 달릴 날이 오겠지.

아빠가 블랙모터 사주께... 기다려 ㅠㅠ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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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 – 아들과 나의 연결고리

장난감 하나지만,
이 작은 트랙은 나에게 ‘과거’이자 아들에게 ‘미래’다.
타미야 미니 4WD 컬러 트랙은 단순한 조립 장난감을 넘어
세대를 잇는 시간 여행 장치였다.